비츠로셀은 미국 피닉스(PHX Energy Services Corp)와 총 316억원 규모 고온전지 배터리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3년 11월 1일부터 2026년 10월 31일까지다.
고온전지는 석유 및 가스 탐사를 위한 드릴링 작업 시 모니터링 장비의 전원으로 적용되는 특수전지다. 150도 이상의 작동온도, 높은 진동과 충격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 발휘가 요구된다. 비츠로셀은 고온전지 업계에서 약 21%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고온전지를 2008년부터 북미 지역에 공급해왔다. 2020년부터는 배터리셀 단위로 판매하던 고온전지를 팩 형태로 개발, 공급하면서 석유 및 가스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츠로셀은 피닉스의 시추 툴인 벨로시티 리얼타임 시스템(Velocity Real-Time System)에 고온전지가 적용돼,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는 “피닉스 외에도 베이커휴즈(Baker Hughes)와 사업이 확대되고 있고 할리버튼(Halliburton) 사업 물량의 50% 이상을 확보하는 등 주요 고객사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계약을 계기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빠르게 확대해 2025년까지 세계 1위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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