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사' 허준호 “액션 어려웠지만, 또 하고싶어”

지난달 22일 진행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제작보고회. 사진=CJ ENM
지난달 22일 진행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제작보고회. 사진=CJ ENM

배우 허준호가 강동원과 액션을 촬영한 경험에 대해 “스태프와 관객을 향한 죄송함과 또 도전하고 싶은 희망이 교차한다”고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김성식 감독과 배우 강동원,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가 참석해 영화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에서 최종 빌런인 '범천'을 연기한 허준호는 “(범천은) 어려웠던 캐릭터다. 그래서 오늘 시사회를 보고 중간중간 감정선을 잘못 연기한 것 같아 죄송한 심정이다”라면서 “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또 액션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에 맞서 싸운 '천박사'를 연기한 강동원은 “허준호 선배님과 며칠 동안 동굴안에서 합을 맞췄다”며 너무 재밌었고, 오히려 선배님의 체력에 밀려 버거웠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검술 액션이 진행된 배경은 좁은 동굴 안이다. 강동원은 “후반 액션이 정말 먼지와의 전쟁이었다. 먼지가 너무 많아서 내부에서 그게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범천'은 영화 속 수많은 인물들에 빙의해 '천박사'를 공격한다. 범천이 빙의한 인물 중 하나가 박소이가 연기한 '유민'이다. 박소이는 “처음 빙의가 됐을 때는 제가 연기하는 게 맞는지 잘 판단이 안 섰다. 하지만 감독님과 사전에 상의했을 때, 감독님이 자세히 알려주셔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오는 27일 추석 연휴 전날 관객과 만난다.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 시간 98분.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