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사' 강동원 “스크린으로 보니 내 나이 느껴져 좋아…다양한 역할 도전할 것”

지난달 22일 진행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제작보고회. 사진=CJ ENM
지난달 22일 진행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제작보고회. 사진=CJ ENM

배우 강동원이 스크린 속 자신의 얼굴을 보며 '연륜'을 느껴졌다며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겠다고 예고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김성식 감독과 배우 강동원,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가 참석해 영화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올해로 마흔 두 살이 된 강동원은 영화 속 자신의 얼굴을 본 소감에 대해 “이제 나이가 많이 느껴졌다. 영화로 보니까 연륜이 느껴져서 좋았다”며 “다양한 역할, 새로운 역할에 도전할 수 있는 나이가 됐음을 이번 영화를 통해 느꼈다”고 전했다

강동원은 '전우치'와 '검사외전'에서 맡은 역할이 이번 영화 '천박사'와 닮았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대사나 감정 표현할 만한 지점들이 전우치랑 겹치는 지점이 있어서 다르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하지만 차이점이 분명하다. 전우치는 일차원적이며, 어떤 콤플렉스나 아픔이 없는 것이 매력이다. 하지만 천박사는 많은 과거가 있고, 아픔이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김성식 감독도 이에 대해 “전우치를 참고할 수밖에 없었다. 유쾌한 점이 닮았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천박사'는 동생을 잃은 사건으로 내면에 광기가 담겨있기도 하다. 또한 원래 츤데레 같은 강동원 배우의 실제 성격도 녹여냈다”고 말했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오는 27일 추석 연휴 전날 관객과 만난다.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 시간 98분.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