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주최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주관하는 농촌유휴시설 통합플랫폼 '농디' 구축 사업 중간보고회가 20일 전주 더메이호텔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농촌진흥청, 경상북도, 한국국토정보공사 지역본부 3개소,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 전라북도 14개 시·군, 농촌분야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지방소멸 위기로 증가하고 있는 농촌 유휴시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플랫폼이라는 점에 많은 관심을 끌었다.
농촌유휴시설 통합플랫폼 '농디'의 핵심기능은 농촌유휴시설의 내·외부 공간을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시각적이며 구체적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교통망, 관광지 등 주변환경 정보 및 시군별로 지원되는 행정서비스 등을 제공해 수요자들이 직접 방문하지 않고 창업 등의 의사결정을 보다 쉽고 빠르게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지방소멸 위기로 인해 발생하는 농업·농촌·농민들의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키는 정책이 증가하고 있다.
농업생산분야에서는 '스마트팜' 확대를 통해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있으며, 농민복지분야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독거노인 돌봄문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활용한 돌봄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농촌공간분야에서 전북도가 국내 처음으로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농촌유휴시설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된다.
신원식 전라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이번에 구축되는 농촌유휴시설 통합플랫폼은 농촌유휴시설 활성화 뿐만 아니라, 지방소멸위기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농촌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며 “농촌 재구조화 및 재생 분야 등 농촌공간분야에도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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