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탄소기업인 더데움(대표 임석대)이 탄소난방제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수출 판로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더데움은 최근 탄소산업진흥원 창업보육센터에서 열린 한국·중국·몽골 투자합작협의회를 통해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투자합작협의회에서 더데움과 전주대 탄소연구소, 중국순천역구(칭다오)국제무역유한공사, 몽골·중국 무역공업이사회와 몽골 현지에 더데움의 탄소난방 공장을 설립하고, 중국과 몽골 전역에 탄소난방제품을 판매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토대로 더데움은 몽골 시장에만 적게는 15만 가구 이상 탄소난방을 공급하게 된다. 이는 효성 전주공장에서 생산하는 12K 탄소섬유 약 150t 분량을 소비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더데움은 또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솔라네이처(SOLANATURE)'사와 80만 달러(약 10억6000만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 10월부터는 본격적인 중앙아시아 진출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일본 건축 전시회인 '재팬 빌드(JAPAN BUILD)'에 건축자재 전문기업인 요고와 연합해 참가하고, 미국 시카고의 요고 지사에 탄소난방을 공급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시 탄소제품이 몽골, 중국, 우주베키스탄, 일본 등 해외시장에 꾸준히 수출되는 계기가 마련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탄소 우수 제품이 해외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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