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3] 래리 엘리슨 회장 “MS와 협력, 고객이 원한 것···새로운 물결 일 것”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3'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사진= 전자신문 DB]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3'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사진= 전자신문 DB]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은 고객이 원한 것으로 새로운 물결이 일 것입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3'에서 “고객은 MS 애저 서비스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 기술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라클은 최근 MS와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강화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애저(Database@Azure)'를 출시했다. 오라클 엑사데이터 DB 하드웨어를 MS 데이터센터에 설치하는 게 골자다.

애저 이용자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온프레미스(구축형) 오라클 DB를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처럼 애저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오라클 DB 고객은 애저 인공지능(AI)과 다양한 기능이 활용 가능하다.

엘리슨 회장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합의한 것이 바로 '연결'이었다”면서 “고객에게 활용 가능한 것을 선택하게 해주자는 것”이라고 파트너십 강화 취지를 설명했다.

생성 AI에 대한 업급도 빼놓지 않았다. 엘리슨 회장은 생성 AI를 '혁명'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오라클에 보다 많은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오라클은 기업용 AI 플랫폼 제공 전문기업 코히어와 협업, 네이티브 환경에서 생성 AI 서비스를 제공키로 한 바 있다.

엘리슨 회장은 “코히어를 포함해 많은 기업이 새로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생성 AI는 (오라클) 사업의 구심점이 되고,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새로운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오라클의 엔터프라이즈 로코드 애필르케이션 플랫폼인) APEX로 생성될 것”이라면서 “개발 프로세스 변화로 인간의 실수를 전부 제거한 자율화가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프라 캣츠 오라클 CEO(왼쪽)가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CEO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전자신문 DB]
사프라 캣츠 오라클 CEO(왼쪽)가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CEO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전자신문 DB]

사프라 캣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고객 성공을 중심에 두는 오라클'을 주제로 성공적인 고객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그는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CEO와 일대일 대화 방식으로 오라클이 어떤 방법으로 혁신에 기여했는지 답변을 이끌었다.

코스로우샤히 CEO는 “기존에 우버는 라이더 중심 운송회사였다면 지금은 우버 잇츠가 중요 사업으로 성장했다”면서 “수익 구조와 시장 수요가 달라졌고 성장과 수익성 간에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버는 OCI를 활용하면서 제품군을 확장할 수 있었다”면서 “오라클은 수익성을 위한 성장 파트너“라고 치켜세웠다.

브라질 최대 통신사인 팀브라질(TIM)은 오라클을 통해 비용을 큰 폭으로 절약하고,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TIM은 온프레미스 IT시스템을 OCI로 100% 전환했다.

레오나르도 캡데빌 TIM 최고기술정보책임자(CTIO)는 “OCI로 전환한 결과 IT 인프라 총소유비용(TCO)이 30%나 개선됐다”면서 “고객관계관리(CRM)의 경우에는 응답시간이 약 50% 빨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앞으로는 MS와 오라클 간 협력으로 각사 최신 기술을 고를 수 있게 됐다”면서 “오라클은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탄력성과 가용성을 동시에 높이는 완벽한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