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의 독보적인 강점인 기업금융에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디지털 기업금융 No.1 위치를 견고히 하겠습니다.”
박주용 IBK기업은행 디지털그룹장(부행장)은 지난해 1월부터 기업은행 디지털그룹을 맡은 이후 은행권 최초 디지털KPI 도입, 은행권 유일 중기근로자 특화 비대면 신용대출 판매 등 굵직한 디지털 전환 사업을 이끌었다. 그 덕에 올해 7월말 기준 디지털 고객 655만 명을 확보했고 디지털이익은 1752억원 달성했다.
박 부행장은 “기업은행은 그간 디지털 고객 증대를 위해 다양한 비금융서비스를 출시했으며 특히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자산관리서비스를 통해 개인 맟춤형 서비스로 개인 디지털 고객를 유치해왔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디지털 지원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개인 고객은 물론 기업고객에게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특히 중소기업 디지털화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은행은 기업 성장을 위한 플랫폼(IBK BOX)을 출시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 지원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을 찾아가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태블릿뱅킹'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3월에는 오픈API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은행에서 제공 중인 금융 서비스를 타 플랫폼에 개방하는 'IBK BaaS'도 선보였다.
박 부행장은 “축적된 중소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의 현재 상태와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분석 및 진단해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국책은행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디지털전환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전국 600여개의 오프라인 영업점과 i-ONE BANK(개인, 기업), IBK BOX 등 디지털 채널을 연결하는 옴니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끊김없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박 부행장은 기존의 조회·이체 중심의 '기업뱅킹 채널' 역할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경영지원 솔루션과 외부제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디지털 플랫폼'으로 혁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7월에는 디지털고객경험관리팀을 신설했다. 모든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고객 의견, 수요, 불편, 불만 등을 빠짐없이 모아 반영하고 개선하는 IBK 디지털 고객경험관리체계도 구축 중이다.
박 부행장은 “기업고객에게 고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고객을 분석·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만들 계획”이라며 “디지털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구매, 생산, 마케팅 및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상에서 각각의 중소기업에 맞는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역설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