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오는 23일 개최하는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응한 마케팅을 펼친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은 추석연휴와 겹쳐 집에서 응원하는 '집관(집+직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집관 응원족을 겨냥한 유통가 프로모션이 줄을 잇고 있다.
CU는 아시안게임 개막에 대응해 '더 힘차게 대한민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안주류, 스낵, 음료 등 50여종 상품에 대해 +1 증정 행사와 특가 할인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포켓 CU에서 응원 댓글을 남기는 고객 대상으로 CU멤버십포인트 제공한다.
GS25는 다음달 9일까지 버드와이저·스텔라·칼스버그 등 인기맥주 상품 10종에 대해 번들 행사를 진행한다. 또 대한민국 대표팀의 축구·야구 경기가 예정된 6일간(9월 19일, 21일, 24일, 10월 1일, 2일, 3일)에는 쏜살치킨 2종을 우리동네GS앱에서 배달·픽업 시 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위메프는 오는 23일까지 스포츠 경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피자헛 프리미엄 피자 기프티콘'을 최대 53% 할인 판매한다. 오는 30일까지 '가을맞이 TV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증가하는 TV 수요에 맞춰 삼성, LG 등 주요 브랜드 인기 모델을 선보인다. 행사 상품에 쿠폰 및 카드 중복 혜택을 더해 최대 22% 할인 받을 수 있다.
쿠팡은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기획전을 진행하며 집관을 위한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응원도구부터 식품, 음료, 홈리빙·주방용품, TV와 빔프로젝트를 포함한 가전·디지털 상품까지 집관 응원족을 겨냥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bhc치킨은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이스타TV'와 함께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축구를 볼 때 bhc치킨을 먹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한 댓글을 오는 26일까지 작성하면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당첨 고객은 bhc치킨의 신메뉴 '마법클'과 대표메뉴 '뿌링클' '맛초킹' 등을 제공한다.
도미노피자는 오는 8일까지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파이팅 코리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리미엄 피자(L) 주문 완료한 온라인 회원에게 배달 6000원, 포장 7000원 쿠폰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BBQ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격려금 5000만원을 대한체육회에 전달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와 겹치면서 집에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응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유통업계는 프로모션을 캔맥주부터 TV까지 집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 국가대표 축구·야구 경기가 예정돼 있어 응원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시간대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경기 시작 직전 1시간은 전월 대비 매출이 최대 64% 상승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월드컵 기간 유통업체 온·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임지훈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우리나라 선수를 지지하는 마음을 담아 국민 응원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가장 가까운 국민 응원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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