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클라우드는 경쟁사와 비교해 가격은 약 70%에 그치는 반면 성능이 뛰어납니다. 특히 오라클컨설팅서비스(OCS)는 세계 최고입니다.”
피터 자조윅 스페셜라이즈드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3'에서 한국 기자단을 만나 오라클 솔루션의 장점을 이와 같이 설명했다.
스페셜라이즈드는 내년에 창사 50주년을 맞는 세계적인 자전거 기업이다. 일반, 산악·레저, 화물용 '프리미엄 자전거'를 판매한다.
자조윅 CIO는 “오라클의 최대 장점은 (고객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고객 제일주의' 추구 전략”이라면서 “오라클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과정에서 피와 땀이 되는 OCS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도 오라클”이라면서 “오라클 솔루션을 사용할수록 (성능·서비스에 대한) 확신은 커졌다”고 덧붙였다.
자조윅 CIO는 오라클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한 배경으로 회사 급성장을 꼽았다. 스페셜라이즈드 자전거 판매량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폭발적 수요에 힘입어 기존 120만대에서 500만대까지 급증했다. 수급을 맞추기 위해 생산 시설을 대만에서 베트남까지 확장했다. 다만 과정에서 공급망 관리 등 IT 시스템이 분산됐다.
그는 “전사적인 IT 효율화 필요성이 컸다”면서 “오라클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한 이후로 (수요 급증 등에 따른) 트랜잭션(수행 작업 단위) 증가에도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오라클과 관계 강화가 고객 친화 전략과 생성 인공지능(AI) 도입으로 늘어난 데이터 관리 측면 등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자조윅 CIO는 “자사는 모든 라이더 정보(데이터)를 파악해 먼저 다가가는 판매 전략을 추진한다”면서 “고객 데이터 집결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새로 구성한 'AI 거버넌스'팀을 통해 생성 AI 도입 장단점을 파악하고, 기회 시장을 포착·공략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오라클과 협력해) 오는 2027년까지 기술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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