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농도가 상승하면서 지구의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16도 높아졌습니다. 이상기후 발생 빈도나 강도가 높아지면서 해수면상승, 신종감염병 확산 등 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는데 이점을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광주전남벤처기업인들이 가뭄, 홍수, 폭염 등 지구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기후변화 위기와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한 미래먹거리 발굴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테크노파크,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은 지난 19일 라마다플라자광주호텔에서 '탄소중립과 기술변화 대응 기술'을 주제로 '제21회 광주전남벤처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명술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장을 비롯해 조종래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등 산학연관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조승희 전남연구원 박사는 '국내외 탄소중립 정책 동향 및 광주전남 탄소중립 추진방향'에 대한 주제강연에 나섰다. 조 박사는 기후위기 시대의 생존전략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조 박사는 “도시와 지방정부는 에너지 소비 및 온실가스 배출 주체이자 피해 당사자” 라며 “석탄발전 비중 축소,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철강공정 변화, 제로에너지건물 활성화 등 온실감스 감축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우리나라도 세계 14번째로 탄소중립 이행이 법제화 됐다” 면서 “신기술 상용화와 확산 인센티브, 전문인력 양성, 기후대응기금 신설 등 실질적인 대책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기중에 식수를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에어워터코리아(대표 남재일)의 성장 스토리도 주목 받았다.
에어워터코리아는 공기 속 수분을 모아 식수로 활용할 수 있는 에어워터 음용수 제조장치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국내 제조·에어워터(공기 여과수) 업계 최초로 2020년 고객감동경영대상을 수상했다. 21세기 블루골드 미래 물 산업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가 국산화에 성공한 워터허브는 기본 물을 정수해 공급 하는 제품과 달리 공기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수도 시설이 부족하거나 담수시설 설치가 어려운 국가 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남 대표는 지역부품소재산업 및 기업균형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국민소통·지역협력특별위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명술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장은 “리비아 대홍수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등 재난재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기후위기가 현실화 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기술과 핵심이슈 선점이 중요하다” 며 “벤처기업의 활로모색을 위해 최신동향과 정보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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