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SBTi)'로부터 회사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SBTi는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다.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기준을 제공하고 목표를 검증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국제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SBTi에 가입한 SK네트웍스는 단기 목표로 2021년 기준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1년까지 46.2%, 장기 목표로 2040년까지 95%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출했다(Scope 1&2). 아울러 기타 간접배출량을 2031년까지 27.5%, 2050년까지 90%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Scope 3). 이 같은 단기 및 장기 넷제로 목표가 SBTi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SK네트웍스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객관성을 확보하게 됐다.
SK네트웍스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원에 대한 전기화를 시행해 간접 온실가스 배출로 전환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및 녹색 프리미엄 구매 등 활동을 통해 간접 배출량 또한 감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가치 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기타 간접배출량도 협력사와 함께 줄여나갈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ESG 경영 기조에 발맞춘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지난해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 지지를 선언했다. 기후 변화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재무적·비재무적 영향을 공시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3월에는 MSCI가 시행한 ESG 평가에서 A등급으로 한 단계 상향돼 그 동안의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고, 6월에는 ESG 경영 현황을 엮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6년 연속 발간하기도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BTi 목표 승인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을 위한 우리 회사의 넷제로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방침 아래에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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