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이 열렸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의 디지털 교육정책과 교육정보기술(에듀테크)를 국내외에 소개하는 '2023 에듀테크 코리아 박람회(페어)'가 9월 21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박람회 주제는 '에듀테크, 교육혁신을 이끌다(Innovate Education with EdTech)'다. 교육정보기술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 구현을 위한 교육혁신 핵심 도구임을 강조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박람회는 15개국 230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해 대비 참가 기업이 20%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외국 관람객도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전시관과 홍보관 주요 내용을 국·영문으로 병기하고 영문 전자 자료도 제공했다.
기업 전시 구역에는 관람객이 2025년에 도입될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디엑스이(DXE: Digital Transformation of Education) 전시관'을 운영했다.
국내 교육출판·에듀테크 분야기업이 대거 참여해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 제품·서비스를 선보였다. 확장현실(XR)·가상융합세계(메타버스), 코딩·로봇교구, 콘텐츠·저작도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도 제공됐다.
정부는 공교육을 지원하는 에듀테크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를 아시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로 육성한다.
이날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도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콘퍼런스, 정책 토론, 세미나, 워크샵 등이 다양하게 진행됐다. 또 해외 진출 준비 기업을 위한 수출상담회와 스타트업존, 기업설명회(IR) 등 투자자 간 네트워킹 행사를 마련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가진 한국 교사들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 에듀테크 기업들이 함께 한다면, 한국이 세계적 디지털 교육 선도국가이자 에듀테크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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