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망 물산업 중소기업 동남아시장 파견…1259만달러 상담실적 거둬

경기도가 최근 관내 유망 물산업 중소기업 7개 사를 베트남 호치민시와 싱가포르에 파견해 총 84건 1259만달러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가 최근 관내 유망 물산업 중소기업 7개 사를 베트남 호치민시와 싱가포르에 파견해 총 84건 1259만달러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최근 베트남 호찌민시와 싱가포르에 경기도 내 유망 물산업 중소기업 7개사를 파견해 총 84건1259만달러(약 168억1268만원)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2023 경기도 물산업 통상촉진단'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물산업 육성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경기도 유망 물산업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통상촉진단 파견국인 베트남은 급격한 도시화로 물 부족 및 수질 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국가 차원에서 물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물산업 선도국가지만 물 수입의존도가 높아 원수 확보 및 물 자급자족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도내 물산업 중소기업에는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되고 있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현지 파견 전 참가기업의 특성에 맞는 시장조사 보고서를 제공하고, 수출입 실무 및 수출상담 스킬 등 수출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 현지 상담장 구축, 바이어 발굴 및 1:1 비즈니스 상담 주선, 전문 통역원 배치 등 참가기업이 바이어와 활발히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다목적 전자세제를 생산하는 Z사는 베트남에서 가정용품을 유통하는 D사와 440만달러(약 58억7500만원) 상당의 수출계약에 합의(MOU)했고, 싱가포르에서 생활용품을 유통하는 T사와는 15만달러(약 2억원) 상당 샘플오더를 추진하기 위한 세부 일정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표명규 도 상하수과장은 “세계 각국은 이미 극심한 기후변화로 물 부족 및 효율적인 물 이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물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물은 음용수 시장뿐 아니라 오폐수 처리, 재이용 등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다. 물산업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