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코리아 소사이어티 제66회 연례만찬'에서 한·미 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밴 플리트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밴 플리트 상은 지난 1992년 한국전쟁 영웅 밴 플리트 장군 타계 후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매년 한·미 관계 증진에 공헌한 양국 국민이나 단체를 선정해 수여한다.
올해는 무협과 조지아주 경제개발부가 밴 플리트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구자열 무협 회장과 브라이언 켐프조지아 주지사가 공동 수상했다.
구 회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밴 플리트 상을 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면서 “무협은 지난 1946년 창립 이후 양국 간 무역·투자 교류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무협은 지난 1973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외국과의 민간 경제협력 채널인 한미경제협의회를 창설했다. 미국에 설치한 무협 뉴욕센터와 워싱턴센터는 현재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 및 한미관계 강화를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구 회장은 “앞으로 양국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국 진출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확대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라고밝혔다.
한편, 구 회장은 같은 날 미국 뉴욕 맨해튼 무역협회 뉴욕지부에서 조 맥크리스천 밴 플리트 재단 대표를 만나 무협 회원사들이 모은 후원금 10만달러를 전달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