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근 케이씨텍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8.6세대 파인메탈마스크(FMM) 핵심장비와 모듈공정 장비 개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설비·부품 국산화로 디스플레이 산업 장비기술 자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신 부사장은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에 필요한 FMM 세정기, FMM 스틱 제조장비 등을 개발해 OLED 경쟁력 확대에 기여했다. 디스플레이 모듈 후공정에 사용되는 아우터리드본딩(OLB)·인쇄회로기판(PCB) 본딩 장비와 디스펜서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삼성디스플레이 국내외 양산라인에 적용했다. 기존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장비였다.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LCD장비사업소 사장 재직 당시 자체 개발한 이들 모듈장비 도면·조립기술 등을 국내 협력사에 이전하는 등 동반성장·상생협력에도 기여했다. 모바일용 고정도·고속 본딩·검사 장비를 개발해 공급하고 BOE, CSOT, Visionox 등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다수 장비를 수출하는 데 일조했다.
신 부사장은 한국기술교육대 디스플레이공학 계약학과 신설을 지원하고 호서대 디스플레이공학과 투자심의위원 활동을 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썼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