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 플랫폼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SaaS) 서비스 기업으로 시장에서 자리매김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입니다.”
20여년간 3차원 공간정보와 디지털트윈 등 디지털환경 관련 기술에 매진한 김성호 이지스 대표는 회사 중장기 발전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2016년부터 연구개발 끝에 지난해 디지털트윈 플랫폼과 SaaS를 개발했다”며 “기존 제품을 일부만 바꾼 무늬만 클라우드 제품이 아니라 처음 설계부터 다시 클라우드 모델로 새롭게 선보인 진정한 SaaS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올해부터 영업을 시작, 내년부터 플랫폼과 SaaS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지스 플랫폼에서 다양한 협력사와 SaaS 기업이 탄생하는 상생 환경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스는 올해 물관리 관련 주요 사업을 다수 수주했다.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의 국가 물관리 선진화를 위한 '디지털 트윈 물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도시침수예보 사업'이 대표적이다.
김 대표는 “최근 이상기후 등으로 물 재해가 반복되면서 시설물 종합 재해대책과 하천 범람 등에 따른 능동적 대응체계 마련이 시급해졌다”며 “20년간 침수, 침하, 풍수해 등 각종 재난재해에 위기를 예측하고 대응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전문인력을 보유한 덕분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가 주요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지스는 올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대한다.
김 대표는 “굵직한 물관리 프로젝트 수주 등으로 지난해 대비 세배 가량 성장한 300억원대 매출을 예상한다”며 “올해 4분기 주요 사업이 예정돼 만약 연이어 수주한다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년은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대표는 “이미 올해 계약해 내년 매출로 반영될 것이라 짐작하는 매출만 300억원이 넘는다”며 “올해 매출 초과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디지털트윈 주무부처인 국토부도 디지털트윈 관련 예타 작업을 진행중이고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도 디지털트윈 관련 TF를 별도 구성하는 등 여러 부처에서 관심이 많다”며 “스마트시티, 네옴시티 등 도시건설 분야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할때 디지털트윈이 필수인 만큼 관련 시장 성장세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스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내년이 되면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 수익 창출도 예상돼 영업이익 개선 등 상장을 위한 요건이 갖춰질 것”이라며 “플랫폼 기반 SaaS 서비스 기업으로서 입지를 명확히 한다면 타사와도 확실한 차별점이 확보되는 만큼 상장 분위기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