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업 초기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광통신분야 첨단기술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엘디스 최고경영자(CEO)가 입주해 있었던 한국광기술원을 졸업하며 5000만원의 발전기금을 희사했다.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21일 “시험생산동 입주기업인 조호성 엘디스 대표가 광융합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 5000만 원을 기부했다”면서 “이번 기부는 기술원이 보유한 연구시설 및 장비 활용 지원과 기업지원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성장, 발전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은 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직원 5명으로 창업한 엘디스는 현재 직원 40여 명, 매출 150억 원 규모(2022년 말 기준)의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2021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소·부·장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망 고도화 실현의 핵심 부품인 화합물반도체 기반 '광통신용 분포궤환형반도체 레이저다이오드(DFB LD) 광원' 연구개발 및 생산능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25Gbps급 화합물반도체 기반 핵심 광소자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화합물반도체 선두기업으로써의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조호성 대표는 “연구개발-제품 제작-사업화에 이르는 광기술원의 전주기 기업지원 플랫폼 지원이 우리 ㈜엘디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이번 기부금이 광융합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과 인프라 확충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발전기금 기부 취지를 밝혔다.
신용진 원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광융합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발전기금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베풀어주신 기부금은 목적에 맞게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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