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빅데이터·데이터 안심구역 활용 설명회 개최…전력데이터 민간 제공 확대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본사. 나주=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본사. 나주=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한국전력공사가 빅데이터·데이터 안심구역 활용 설명회를 열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과 새 에너지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한전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빅데이터 개방 및 데이터안심구역 활용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에너지신사업 사업자, 대학, 연구기관 등 개 35기관 약 82명 데이터 수요자에게 전력데이터 활용 방법을 안내하고, 전력데이터 개방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데이터 안심구역은 누구나 전력데이터를 분석·활용하도록 필요한 장비·시스템을 갖춘 구역이다. 지난 1월 국가지정 승인을 받아 한전 본사와 아트센터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설명회에서 한전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에 대해 소개하고 활용사례를 공유했다. 데이터 안심구역 소개·이용방법, 전력데이터서비스(EDS)마켓을 통한 에너지 신산업 서비스 개발과 활용방법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했다.

주요 빅데이터 활용 사례로 KAIST의 '안심구역 데이터를 활용한 주택용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의 전력사용량 절감의 효과성과 지속성 분석',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의 'EDS 데이터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전력 모니터링 강화' 등에 대해 소개하고 질의응답했다. 새롭게 추가되는 전력공급망 해석용 데이터, 고장예방진단 데이터, 전력공급 가능용량 데이터 등 전력공급과 관련한 데이터 76종 활용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전력공급계통 해석용 프로그램인 PSS/E도 데이터 안심구역 내에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자는 보다 더 효과적으로 전력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한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데이터안심구역 활용 공동 경진대회'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 5개 데이터안심구역 지정기관과 공동주관해 열고 있다. 최종 선발된 15개 팀에게는 장관상과 총 2200만원 상금을 지급한다. 접수방법 일정 등 세부 사항은 경진대회 홈페이지와 한국전력 데이터 개방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숙 한전 전력솔루션본부장은 “국가 정책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기여하고, 에너지신서비스 민간개발 지원을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력데이터 개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