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로 207억원 투자 유치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반지형 커프리스 연속혈압측정기 '카트BP(CART BP)' (사진=스카이랩스)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반지형 커프리스 연속혈압측정기 '카트BP(CART BP)' (사진=스카이랩스)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시리즈C 라운드에서 207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른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548억원이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산업은행(KDB),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에스제이지파트너스,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최근 바이오 헬스케어 섹터 투자가 드문 상황에서 2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해 시장 기대를 증명했다.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커프리스 연속혈압측정기 '카트BP(CART BP)'를 개발했다. 24시간 연속 혈압 측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시간대별 다양한 혈압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운동, 음주, 혈압약 복용에 따른 반응 등 생활 습관 개선 변화를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을 돕고 나아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카트BP의 혈압측정 알고리즘 기술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출판사가 발행하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논문이 게재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스카이랩스는 카트BP의 식약처 허가 획득과 함께 지난 6월 대웅제약과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달부터 전국 병·의원에 본격 유통하고 일반 소비자 대상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향후 3년간 국내에서만 약 700억원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내년에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과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승인에 맞춰 해외 진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국내외 고혈압학회 요구 수준에 맞는 임상 연구 수행과 근거를 지속 확보하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우위 강화, 해외 허가 획득, 해외 마케팅과 유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