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기업 경진기계(대표 정명호)가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본부장 김종운)가 총괄주관하는 '국가산업 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시범)사업'에 참여해 디지털 기반 제조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손웅희)이 공모한 '2023년 국가산업 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은 첨단 제조로봇을 통한 디지털 전환 실수요 대응과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 시장을 확산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및 공공제조시설에 표준공정모델을 실증해 첨단제조로봇 활용기술 시장을 확대하고, 제조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로봇산업 신시장 창출이 목표다.
대구 소재 경진기계는 오토 및 메뉴얼 레버시프트와 버튼 및 로타리형 E시프트, 파워윈도 버튼, 차량 트렁크 랫치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자동차부품 뿐만 아니라 사업다각화를 위해 안경케이스, 빗, 콘텍트렌즈 케이스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개발해 관련 시장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경진기계는 이번 사업에 스마트그린산단이 주관하는 민간주도형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비 2억4000만원을 들여 올해말까지 생산공장의 플라스틱 인서트(INSERT) 사출성형부품 로딩·언로딩 및 조립공정에 로봇을 도입, 표준공정모델을 실증 수행한다. 관련 공정에 로봇을 도입, 제대로 작동하는 지를 검증해보는 것이다.
참여기관으로는 로봇시스템통합(SI)기업이며 올해 초 신설된 산단공 대구지역본부 로보틱스MC 회원사 이루에프에이시스템이 맡았다.
이루에프에이시스템은 국산 로봇을 경진기계 생산공정에 맞게 설계 및 설치해 실증을 진행한다. 실증을 위한 로봇SI 기술지원과 유지보수, 로봇설치후 사용자 교육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0월까지 맞춤형 설계를 완료한 뒤 11월과 12월 두달동안 실증에 나선다.
산단공 대구지역본부는 실증사업에 대한 컨설팅, 안전기준 마련, 성능검증, 실증 홍보 등 전체 과제를 총괄 감독할 계획이다. 본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조로봇이 필요한 업종을 대상으로 개발된 표준공정모델이 성공적으로 실증되면 제조업 디지털 전환에 속도가 붙고, 더불어 로봇활용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모든 제조공정에 협동로봇, 혼류자동생산, 물류자동화를 구축, 제조기술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