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노트 출시 3년 만에 누적 노트 3000만개 넘어

네이버 음성문자변환서비스(STT) 클로바노트가 2020년 출시 이후 3년여만에 총 3000만개의 누적 노트(음성메모)를 기록했다. 클로바노트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도 우리나라와 일본 합산 440만건을 넘어서며 지속 확대되고 있다. 클로바노트 유료전환을 검토 중인 네이버는 편의성 증대 기능을 추가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클로바노트 소개 이미지. [자료:네이버]
클로바노트 소개 이미지. [자료:네이버]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클로바노트가 2020년 11월 서비스 개시 이후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9월 기준으로 총 3000만개의 누적 노트를 기록했다. 클로바노트로 만들어지는 노트가 하루 평균 3만개가 넘을 정도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클로바노트를 사용하기 위해 앱을 다운로드한 건수는 서비스가 제공 중인 우리나라와 일본을 더해 440만을 웃돌았다. 네이버는 최근 대학교 개강 시즌에 힘입어 다운로드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클로바노트는 녹음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준다. 네이버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 기반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길고 비정형화된 문장 인식에 특화됐고 인식률도 높다. 클로바노트는 보다 편리한 녹음 기록 및 관리를 위해, 음성기록 편집, 북마크, 메모, 검색, 노트 공유, 자주 쓰는 단어, 녹음 중 PC 메모, AI 요약 기능 등을 제공하며 사용자 필요에 맞춰 계속 고도화 중이다.

네이버는 향후 주요 논의 내용 및 할 일 자동 작성 등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한 새로운 기능과 네이버웍스 등 다양한 협업툴과의 연동을 확대한다. 업무 계정으로 클로바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PC 웹 환경에서 녹음 기능과 모바일 녹음 중 메모 기능 지원 등 기업 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로 강화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클로바노트 유료 서비스를 검토한다. 현재는 클로바노트 베타 서비스 기간으로, 매달 300분의 무료 사용시간이 제공된다. 월 사용시간을 모두 소진해도 앱에서 녹음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여러 사용자가 비용을 지불하고라도 클로바노트를 더 장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들어옴에 따라 서비스 약관에 유료전환 기준을 마련하는 등 유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로바노트 앱 다운로드와 노트 작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등 고도화하고 있다”라며 “업무를 위해 클로바노트 사용시간을 더 늘려달라는 주문도 많아 유료 서비스 제공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