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서울 핏타민 매장 전경](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9/24/news-p.v1.20230924.cd88e142272e4c83854f420cd893cf00_P1.jpg)
현대백화점그룹은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과 산학협력을 통해 최근 의류 수선 플랫폼 '얼핏' 애플리케이션(앱) 모델 개발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아이디어 차원이었던 온·오프라인 연계(O2O) 의류 수선 플랫폼 구현을 위해 한양대 창업지원단과 손을 잡았다. 앱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대학생 3명이 모아 팀을 꾸렸고 이들은 약 10개얼 만에 얼핏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
개발된 얼핏 서비스는 고객이 의류사진을 찍고 수선 요청 내용을 남기면 수선사의 예상 견적서를 발송하고 결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의류 수거와 배송 기능은 비대면 세탁 업체와 연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보완 작업을 거쳐 최종 앱 개발이 끝나면 사업화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같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협의체 도입 이래 '나이스웨더', '스미스앤레더' 등 스타트업 12곳에 약 34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집행했다. 단순 재무 투자가 아니라 그룹 기존 사업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함이다.
최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 투자를 통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매장 '핏타민'을 더현대서울에서 오픈했다. 핏타민 매장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생활 습관을 분석하고 약사의 전문 건강 상담 등을 통해 필요한 영양 성분을 추천해준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도 손을 잡고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함께 국내 첫 공식 디즈니 스토어롤 론칭했다. 차세대 건기식 개발과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위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도 손을 잡았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계 없는 협업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