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양산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탠덤 OLED' 소자 구조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수명과 휘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탠덤 OLED는 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패널이었으나 노트북, 모니터, 태블릿 등 정보기술(IT) 기기에서도 영화와 게임으로 화면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내구성이 우수한 탠덤 구조가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폴더블 OLED는 펼칠 때와 접을 때 화면 크기가 달라져 노트북과 태블릿을 병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QHD+(2560x1920) 해상도를 지원하고 완전히 펼치면 17인치, 반으로 접으면 3:2 화면비율의 12.3인치 노트북이 돼 화상회의와 문서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특수소재를 적용해 화면이 접히는 부분의 주름 현상을 최소화했으며,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접히는 부분의 곡률을 반지름 3R(반지름 3㎜의 원의 휜 정도)까지 낮췄다고 설명했다. 손가락과 펜입력을 지원한다. 터치센서를 패널 안에 내장시켰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업계 최초로 13.3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를 상용화한 데 이어, 이번 17인치 패널 양산으로 IT용 OLED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IT용 OLED 패널을 개발해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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