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대·중견 기업과 중소기업 간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스케일업 펀드' 운용사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CVC은 비금융기업이 대주주인 벤처캐피털이다. 'CVC 스케일업 펀드'는 CVC를 설립한 모기업이 피투자기업인 중소기업의신속한 시장진출과 성장을 지원하는 형태다.
CVC 모기업은 중소기업에 △자사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한 수출시장 개척 △신제품 공동개발 △납품·협력사 편입 등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는 지난 3월 총 1210억 원 규모로 조성된 제1·2호 펀드의 후속이다. 총 800억원 규모 이상 결성하는 게 목표다. 국가첨단전략산업 등에 해당하는 중소·중견기업이 주목적 투자 대상이다.
산업부는 운용사 선정 시 펀드 운용능력 이외에 모기업의 기술력, 사업화 역량, 네트워크, 해외시장 진출 역량 등을 피투자기업 지원과 연계하는 전략·체계를 중점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우리나라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격차 기술력 확보와 공급망 협업이 중요하다”면서 “CVC 스케일업 펀드가 국내 산업 혁신성장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