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모빌리티”…현대차그룹 '아이디어 페스티벌' 개최

현대차그룹이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물을 제작해 발표하는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김용화 현대차·기아 사장(가운데)과 대상 수상팀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완쪽부터 시나리오 부문 대상(의좋은 오누이) 이동경, 김희철, 문선회 책임연구원, 제작 부문 대상(H-sense) 김혜리, 박재희 연구원
김용화 현대차·기아 사장(가운데)과 대상 수상팀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완쪽부터 시나리오 부문 대상(의좋은 오누이) 이동경, 김희철, 문선회 책임연구원, 제작 부문 대상(H-sense) 김혜리, 박재희 연구원

22일 '세상을 바꾸는 마음·따뜻한 기술'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교통약자 편의 증대·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모빌리티 아이디어가 공개됐다.

교통약자를 위한 아이디어로는 외진 곳에 거주하는 투석 환자를 위한 '찾아가는 인공신장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 수어소통 시스템, 임산부 맞춤형 '차량구독 서비스' 등이 제안됐다.

현대차그룹 '아이디어 페스티벌' 모습
현대차그룹 '아이디어 페스티벌' 모습

또 범죄와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아이디어로 인공지능(AI) 기반 '음주운전 예측·예방 시스템' 차량 딥러닝을 통해 '사각지대 범죄 예방 기술' 등이 소개됐다.

참가 부문은 아이디어를 실제 차량에 구현하는 제작 부문과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제안하는 시나리오 부문으로 나눴다.

행사에는 본선 총 15개팀(제작 9팀·시나리오 6팀)이 무대에 올랐다. 중국 옌타이와 상하이 기술연구소 소속 5개팀(제작 3팀· 시나리오 2팀)도 영상을 통해 참가했다.

'심오헌 모빌리티'팀이 전기차 장점을 활용한 '찾아가는 인공신장실'을 시연하고 있다.
'심오헌 모빌리티'팀이 전기차 장점을 활용한 '찾아가는 인공신장실'을 시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아이디어 페스티벌' 모습
현대차그룹 '아이디어 페스티벌' 모습

최종 순위는 참신성, 완성도 등에 대한 심사위원단 평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점수를 종합해 결정됐다.

제작 부문에서는 무선통신 측위 기술을 활용해 시각 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는 '햅틱 내비게이터'를 발표한 에이치센스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공유 킥보드와 휠체어를 연결해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성을 향상하는 기술을 제안한 '의좋은 오누이'팀이 대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아이디어 페스티벌' 모습
현대차그룹 '아이디어 페스티벌' 모습

제작 부문 대상 팀에는 상금 1000만원과 '2024 CES' 견학 기회가, 시나리오 부문 대상 팀에는 상금 500만원과 아시아 지역 해외기술 탐방 기회가 각각 주어진다. 현대차·기아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14회를 맞았다.

김용화 현대차·기아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모빌리티가 어떤 방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을지 심도 있게 고민한 임직원이 만든 결과”라며 “창의적 연구개발 문화 조성을 위해 도전의 장을 지속 운영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