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SW교육원-미술학과, 26일부터 2주간 디지털미디어 융합전 '아리움' 개최

경북대 SW교육원(원장 고석주 교수)과 경북대 미술학과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2주동안 대구시 북구 서변동에 위치한 'MRNW(미래농원)' 야외정원에서 디지털미디어 융합전시회인 '아리움(Arium)'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아리움'은 디지털미디어에 관심있는 경북대 학생들이 선보이는 융합전시 프로젝트로, 지난해 김광석거리에서 열린데 이어 올해 두번째 행사다. 올해는 미술학과(학과장 류재하 교수) 학부생과 디지털아트 융합전공생, 디지털미디어아트 대학원생이 협업해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정원일 경북대 SW교육원 SW가치확산부 교수와 임수연 미술학과 교수, 이승민 미술학과 학부생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작품 장르는 공간설치, 입체 조형, 인터랙티브 아트 등이다.

경북대 SW교육원(원장 고석주 교수)과 경북대 미술학과가 마련한 디지털미디어 융합전시회인 '아리움(Arium)' 포스터
경북대 SW교육원(원장 고석주 교수)과 경북대 미술학과가 마련한 디지털미디어 융합전시회인 '아리움(Arium)' 포스터

경북대 학생들의 융합 역량을 대외에 알리고, 참가자들이 기획·교육·작품제작·설치·전시 등 모든 과정을 체험하도록 하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행사가 열리는 미래농원은 외부와 단절된 실존하지 않는 이상적 장소에 온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산책로를 거닐거나 나무 그늘에 앉아 쉬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작품은 미래농원 야외정원 한 켠에 자리잡았다. 한점의 메인 조형물(이십면체)과 네점의 부수 조형물(사면체, 삼면체 및 두개의 이면체)로 구성됐다. 낮에는 거울처럼 주변 풍경을 머금다가 해가 지면 스스로 빛을 낸다. 다면체 각 면은 이중거울(인피니티 미러)로 제작돼 내부로 공간이 무한히 확장되는 듯한 착시를 준다. 여러 방향으로 아득히 깊어지는 심연을 보며 관객은 물리적 공간의 초월을 경험할 수 있다.

임수연 교수는 “이번 전시가 기술과 예술의 독창적인 융합 사례를 만들고, 더 나아가 지역 사회 공헌을 위한 문화예술교육과 연계해 향 후 지역의 역사, 문화, 예술을 더욱 심도있게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는 SW융합교육 과정 중 하나인 디지털아트 융합전공 운영을 통해 미술학과, 컴퓨터학부 교수 및 학생들이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결합된 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