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챗GPT 개발사 미국 오픈AI와 함께 개최한 글로벌 인공지능(AI) 해커톤 '프롬프터 데이 서울 2023'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SKT와 오픈AI는 이번 대회에서 발굴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서비스 공동 개발과 사업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해커톤에는 총 226개팀이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 기반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들 중 온라인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0팀이 9월 23~24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각자 고안한 AI 서비스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해커톤의 대상은 자폐증 등으로 인해 문해력이 낮은 사용자를 위하여 어려운 문장을 쉬운 문장으로 바꾸어 주는 서비스 '글솜'을 개발한 '선천적 프롬프터들'팀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통화 시 발신자, 목적 등 정보를 파악해 보이스피싱을 차단해 주는 '지키미'를 개발한 '팀하이퍼'팀에게 돌아갔다.
SKT와 오픈AI는 대상 4000만원(1팀) 최우수상 2000만원(1팀), 우수상 1000만원(2팀) 등 총상금 1억원을 전달했다. 우수상 이상 수상자는 SKT 신입 채용 지원 시 1차 전형이 면제된다.
정석근 SKT 글로벌·AITech 사업부장이 현장 심사위원으로, 제임스 다이엣 오픈AI 전략고객담당이 원격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와 윌 사보리오 오픈AI 전략고객팀장 등도 연사로 참여해 AI로 인해 변해가는 글로벌 생태계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양사는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서비스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검토한다.
유영상 SKT 사장은 “급속한 혁신을 겪고 있는 사회 속, 사람과 함께 발전하는 AI가 중요하다”며 “AI 생태계의 혁신과 사회에 가치를 더할 서비스가 오픈AI와 함께 하는 이번 해커톤에서 탄생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