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K택소노미 연계 평가시스템 내달 시범 실시

기술보증기금 본점(사진=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본점(사진=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인 K택소노미와 연계한 평가시스템을 다음 달 시범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K택소노미는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을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경제활동 기준을 제시한 지침서를 말한다. 녹색경제활동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으로 녹색위장행위(그린워싱)를 방지하고, 더 많은 자금이 녹색 프로젝트와 기술로 유입되기 위해 제정했다. 정부는 K택소노미를 적용해 녹색채권 발행을 지원하는 등 녹색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기보는 지난해 중소기업의 녹색경제활동을 판단하는 택소노미 평가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올해 정부 녹색분류체계에 참여한 전문가 등과 K택소노미 적합성 판단기준을 체크리스트로 만든 평가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기보는 전국 영업점 직원 대상 실무자 연수를 실시하고 다음 달 K택소노미 시범 평가사업을 시행한다. 내년 상반기가 본사업 목표 시점이다. 기술보증심사 단계에서 K택소노미 적합성을 판별하고, 그 결과를 평가서 형식으로 보증서와 함께 금융기관에 제공해 녹색금융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재필 기보 이사는 “국내 최초로 탄소가치평가모델을 개발한 기보는 K택소노미 평가시스템을 추가해 탄소중립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속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평가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과 녹색금융 활성화로 대한민국의 녹색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