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문기업 쎄보모빌리티(대표 박영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2024년까지 전기차 KD 공장을 건설한다고 25일 밝혔다. 회사가 UAE 투자기업 마사리 아틀란티스 인베스트먼트와 전기차 사업을 위한 1억 유로 규모 투자 유치 계약을 지난 8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양사는 전기차 사업 합작 법인을 설립기로 했다.
쎄보모빌리티는 생산 능력 2 만대 규모 완성차 반제품 조립 생산(KD) 공장(6만평)'을 두바이에 건설하고 2025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4인승 전기차의 기본 트림과 픽업 버전, 도심 물류 시장을 겨냥한 상용차, 고성능 스포츠카, 5인승 해치백, 전기 통학버스 등 현지에서 개발을 요청한 전기차를 차례대로 개발·생산한다.
아심 마사리 인베스트먼트 회장은 “전기차, 이차전지 등 미래 탈석유 시대에 대비한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쎄보모빌리티가 전기차 관련 독자적인 기술과 디자인 특허를 다수 보유한 역량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는 “본격적인 전기차 사업 착수에 앞서 현지 선호에 부합하는 전기차 개발 및 KD 생산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쎄보모빌리티의 브랜드 홍보를 위한 프리 마케팅 성격으로 두바이 에어쇼에 초소형 전기차 '쎄보-C'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두바이에어쇼는 11월 13일부터 5일간 열리는 세계 5대 에어쇼이다.
UAE를 포함한 중동지역의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연간 300만~400 만대 수준이다. 전기차 시장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상태다. 정부 차원의 강력한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이 실시 중이어서,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30%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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