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업계가 보험 관련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온라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주도권 경쟁에 돌입한 모양새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보험 보장요약서비스와 보험 알아보기 서비스를 개시했다. 기존 '내 보험'서비스가 보험 가입 상태와 납입일 등 현황을 안내하는 서비스였다면, 보험 보장요약에서는 복잡한 보장범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어려운 보험 용어를 쉬운 말로 바꾸고, 가입한 담보가 어떤 보장에 택하는지 카테고리별로 분류한다. 입원, 통원, 진단, 수술 등 9가지 카테고리에 따라 보장성 보험과 자동차 보험 가입 보장 요약을 안내한다. 향후 일상 보험과 단체 보험까지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험 가입 서비스와 연계되는 '알아보기' 서비스도 업데이트 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과 자동차보험, 병원비 청구, 전세반환보증 등 현재 카카오페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보험 관련 서비스를 한 페이지에서 제공한다.
뱅크샐러드는 '맞춤 보험금 설계받기' 서비스를 선보인다. 서비스는 보험 전문가를 연결해 맞춤형 보장 분석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고객이 연동한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입한 보험 상품을 분석하고, 질병별 평균 보험금을 분석한다. 실손, 진단 시, 수술 시, 일상 보장 등 다양한 상황별 예상 보험금 수령액을 계산해 사용자에게 부족·충분 등 보험 상태를 진단해준다.
기존 건강데이터와 연계해 사용자가 걸릴 위험이 높은 질병, 위험이 낮은 질병으로 구분해 보험료가 부족하거나 과다하지 않은지 맞춤형 포트폴리오 분석을 제시한다. 이후 고객이 동의하면 보험전문가와 카카오톡을 이용해 상담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핀테크업계의 보험 서비스 고도화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온라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기존 보험통합조회에서 나아가 맞춤형 보험 진단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 각 사별 특색있는 보험 관련 서비스로 보험 친화 이미지를 구축해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