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 날까지 당일배송” 유통가, 막바지 추석 특수 공략

SSG닷컴 쓱배송 추석 선물매장 메인 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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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빠른 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막바지 명절 특수를 노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아직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소비자 수요를 공략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G마켓은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오늘도 배송'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를 비롯해 당일배송관에 입점한 이마트·홈플러스·GS프레시몰 상품을 엄선해 기획했다. 스마일프레시와 당일배송관은 추석 당일인 29일을 제외하고 연휴기간 내내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일프레시 새벽배송 또한 29, 30일을 제외하고 모두 가능하다.

SSG닷컴 또한 연휴 첫 날인 28일까지 당일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25일 오후 2시부터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추석 선물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과일·한우 등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 생활용품까지 폭넓은 카테고리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신세계몰 선물 세트도 당일 수령 가능한 '퀵배송' 상품, 익일 오전 8시까지 도착하는 '아침배송' 상품 위주로 선보인다.

11번가는 슈팅배송 탭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부터 간편식, 전통식품, 제수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주문하면 27일까지 받을 수 있다. 11번가 '오늘장보기' 서비스의 경우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내내 당일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쿠팡은 로켓배송 상품의 경우 연휴 기간 내내 동일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28일까지 매일 다양한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하루 특가' 추석 기획전을 진행한다. 선물세트부터 가전, 인테리어 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추석준비관'을 통해 판매한다.

백화점도 명절 전용 배송 서비스를 내놨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당일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명절 선물세트를 7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구매 점포 반경 5㎞ 이내에 한해 3시간 내에 배송한다. 현대백화점은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을 통해 오는 27일까지 서울권 지역에 한해 당일배송을 제공한다. 13시 이전까지 주문하면 익일 22시 이전 배송을 보장한다.

이같은 움직임은 명절에 임박해 선물을 구매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2018~2022년 명절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 30%가 연휴 직전인 마지막 5일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온라인 택배 접수가 명절 5일 이전에 마감되다 보니 빠른배송 서비스로 수요가 몰린다는 분석이다.

G마켓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사전에 미리 명절 준비를 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기획했다”며 “전국 대형마트 인프라를 활용해 선물세트부터 제수용품, 기타 식자재 등을 바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