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구글 등 세계적인 AI 기업·연구소 'AI 선도도시 광주' 주목…스타트업 지원·인력양성 '맞손'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AI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AI융합산업사업단·밀라 국제 협력 네트워킹 데이'.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AI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AI융합산업사업단·밀라 국제 협력 네트워킹 데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밀라 등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기업과 연구소들이 'AI 대표도시' 광주를 주목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등의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거나 공동 인력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적극 구애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광주 AI 집적단지 조성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0월 전남대에 AI 스타트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창업 공간인 혁신허브를 개소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MS글로벌 최고기술경영자(CTO)·MS 아시아 지역 공공 부문 비즈니스 리더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융합산업사업단과 AI 융합 산업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S와 사업단은 △AI 산·학·연과 기술 지원, 인재 양성, 창업 보육, 해외 진출 지원 △초거대 AI 모델 기술 자문 △재난, 기후변화 대응 등 사회적 가치 창출 위한 AI 기술 활용 방안 발굴 △AI 해커톤, 부트 캠프 등 초거대 AI 모델 관련 행사 공동 추진 △기술 세미나 및 정보기술(IT) 콘퍼런스 공동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업단은 MS와 협약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AI 전문 인력양성은 물론 광주 기반 AI 개발 기업의 수준 향상 등 AI 생태계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클라우드코리아와 공식 교육 파트너인 아이코어이앤씨는 5월 전남대와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 인재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 인재 양성 교육에 따른 상호 협력, 교육생의 AI 및 신기술·첨단분야 취·창업 지원, 신기술·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연구 활동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딥러닝 분야 연구기관으로 꼽히는 캐나다 몬트리올 알고리즘 러닝연구소인 '밀라'(MILA)도 AI융합사업단과 AI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광주의 AI 인프라와 캐나다의 우수 AI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AI 기업과 인재의 글로벌 진출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 광주시가 전국 청소년 대상으로 개최한 'AI 프론티어챌린지'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MS, 엔비디아 등 세계적인 AI 기업 9개사가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AI창업캠프에 입주 중인 AI스타트업 '페르소나 AI'는 한국MS가 애저 오픈 AI 서비스를 연동한 AI 서비스 및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준하 AI융합사업단장은 “오는 10월 개관 예정인 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AI 융합 사업 협력 모델을 창출하고, 대한민국 AI 산업육성과 미래 국가 경제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