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는 어느 곳보다 힙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BJ와 이를 서포트하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인재들이 모여 있는 데 정작 회사 로고와 이미지, 아이덴티티가 너무 '올드' 하다는 인식이 많습니다. 한 식구가 된 CTTD가 바꿔보겠습니다.”
이경연 씨티티디(CTTD) 대표는 마케팅 전문 에이전시가 왜 인터넷방송 플랫폼 기업인 아프리카TV에 합류했느냐는 질문에 “새로운 도전”이라고 한 마디로 답했다.
그는 “마케팅 에이전시 일을 하다보니 항상 남의 회사, 남의 브랜드를 빛나게 해주고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다시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하는 일을 반복했다”며 “그러다보니 매너리즘에 빠지기 십상이었고, 이제는 남이 아닌 내 일을, 디자이너들의 지속가능성 수요에 부합하는 도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CTTD는 디지털 마케팅, 사용자경험(UX)·사용자환경(UI) 컨설팅 및 구축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티브 디지털 마케팅 전문 에이전시로, 7월 아프리카TV에 합류했다. CTTD가 아프리카TV와 한식구가 되며 광고 사업 역량 강화, 플랫폼 유저 이용 편의성 개선,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샵프리카' 고도화 등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 대표는 “아프리카TV에 전반적인 크리에이티브를 불어넣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CTTD는 플랫폼을 가진 에이전시, 매체를 가진 디지털 광고 대행사로서 아프리카TV의 광고 사업부와 디지털 마케팅 디비전의 전략적 비즈니스 융합을 통해 종합광고대행사로 성장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아프리카TV의 미디어 플랫폼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하고 서비스를 글로벌화해 트렌디한 서비스로 거듭날 계획”이라며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인 샵프리카의 정체성과 본질에 대한 에센스를 구축하고, UX 개선을 통한 전략 카테고리를 개편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으로써 차별화된 궤도에 올려 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최상위 컨트롤 조직인 디자인 센터(R&D)를 신설해 아프리카TV 플랫폼의 고도화, 프로젝트 제안, 구축, 운영, 디지털 마케팅 크리에이티브를 차별화 하고자 한다”며 “온라인은 물론 영상, 그래픽, 공간, 제품, 오프라인까지 크리에이티브 영역이 확장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미 모든 카테고리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시대”라며 “아프리카TV와 CTTD라는 전혀 다른 좌표에 있는 플랫폼 만나서 미디어플랫폼이 커머스가 될 수 있고, e커머스의 카테고리가 미디어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TV와 합병에서 볼 수 있듯이 CTTD는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도전이 끊임없이 이뤄지는 곳”이라며 “다양한 카테고리의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CTTD는 도전을 원하는 인재들에게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