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로 폭염에 따른 아파트 대규모 정전을 줄였다.
한전은 올해 여름 아파트 정전이 79건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와 2021년 평균 163건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약 50% 감소했다.
올해 여름은 평균기온 24.7℃로 기상 관측 이래 여름철 역대 4위 평균기온을 기록했다.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음 8만2956㎿, 월간 전력거래량은 5만1000GWh로 역대 최고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히려 여름찰 아파트 정전 건수는 감소했다.
한전은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 활성화와 고객 수전설비 점검 지원사업으로 여름철 아파트 정전 건수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는 전기설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이용률·현재 부하·역률·상불평형률 등 전기품질 정보를 제공한다. 기상예보와 연동한 빅데이터 AI 분석으로 아파트에 부하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아파트가 무더위 전기사용 급증에 미리 대비하고 수전설비를 적시에 점검해 정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 가입 아파트단지는 6092단지다. 이 서비스를 출시한 2021년 2319단지에서 약 2.6배 증가했다. 한전은 올해 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급등한 아파트 250개 단지에 전기품질 경보 알림을 제공했다. 해당 고객 중 정전은 1건이 발생했다.
한전은 향후 기상청과 공동 개발한 전력 기상지수를 네이버, 카카오 플랫폼에 공유한다.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활용한 상세 모니터링 서비스와 다양한 데이터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등 전력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한다. 한전은 아파트 노후·불량 고객 소유 설비 고장 예방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지원사업도 제공한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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