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오는 30일부터 보름간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이번 정기세일은 추석 연휴 기간과 맞물려 있어 백화점 방문 고객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명절 연휴 전후 늘어나는 소비 수요를 공략해 실적 상승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전 점포에서 '패션 위크'를 개최한다. 패션 상품군 매출 구성비가 가장 높은 10월을 맞아 패션 상품군 할인과 사은 혜택을 집중했다. 전체 약 540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겨울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가을 시즌 특화 행사도 진행한다. 가을철 피부 관리 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뷰티 상품군에서는 럭셔리 뷰티 23개 브랜드가 구매 금액 별로 10% 사은 혜택을 제공한다. 가구 상품군에서는 가을철 이사·웨딩 수요에 맞춰 '홈스타일링 페어'를 연다.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했다. 내달 7일 유통업계 대표 마라톤 대회인 '스타일런' 행사를 연다. 본점 지하 1층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해 '지속 가능 패션 팝업' 전시를 연다. 유명 스타일리스트가 고객들의 패션 화보를 제작해주는 '메이크오버' 이벤트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더 세일'을 진행한다. 패션·리빙·잡화·스포츠 등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점포 별로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 더현대서울과 판교점에서는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블루 아카이브' 팝업을 각각 열고 캐릭터 굿즈 등을 판매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내달 5일까지 무신사 '레이지나잇'의 오프라인 첫 팝업을 연다.
아동 동반 콘텐츠도 준비했다. 각 점포 문화센터에서 어린이 직업체험, 가을 운동회 등 고객 참여형 원데이 클래스를 연다. 킨텍스점과 천호점에서는 각각 '버블버블쇼', '어린이 뮤지컬 과학특공대'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3개 전 점포에서 '신백멤버스 페스타'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명절 상여금이나 상품권을 알차게 쓸 수 있도록 할인·멤버십 혜택을 강화했다.
먼저 신세계 제휴카드로 결제 시 사용 가능한 쇼핑지원금을 쿠폰으로 지급한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5000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신백리워드'도 구매 금액 별로 제공한다. 식품관과 전문 식당가에서 쓸 수 있는 최대 1만원 쿠폰을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내달 6일부터 19일까지 '레고 팝업 오피스'가 열린다. 인기 레고 제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고 체험존에서 브릭을 자유롭게 조립하거나 레고 자동차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내달 1일부터 22일까지 '스즈메의 문단속'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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