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린데코리아 신청 평택 고덕산단 가스공급설비 준공인가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가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기업 린데의 평택 고덕산단 내 가스공급설비 준공을 인가함에 따라 산단 내 가스공급이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일반산업단지 내 가스공급설비의 사업시행자인 린데코리아가 지난달 신청한 출입구 가·감속차로 신설 및 완충녹지 축소와 관련해 산업단지 개발사업 준공인가를 경기도보에 공고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는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위해 린데코리아와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행정절차 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평택시 등 관련기관과 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특히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20일 산지브 람바 린데그룹 대표와 만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경기도 'RE100' 전략과 린데의 '3535 프로젝트'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단지 RE100' 유치사업은 경기도가 산업단지 유휴부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경기도 소재 RE100 가입 기업과 협력 기업을 지원한다. 린데의 '3535 프로젝트'는 파리 기후변화협약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이행을 위한 중간 목표를 설정하고, 2035년까지 탄소배출 35%를 감축하는 프로젝트다.

독일기업 린데는 1879년 설립돼 반도체, 석유화학, 식음료,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군에 산업용 가스 및 관련 설비공급을 통해 2022년 연매출액 330억달러(44조2563억원)를 달성한 산업용 가스 및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수소 생산, 프로세싱, 저장 및 유통 분야 글로벌 리더로 세계 최대 액화수소 생산 용량 및 운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송은실 도 반도체산업과장은 “최근 반도체 업황 부진 등 어려운 상황에서 행정절차(인허가 등)로 인해 불편이 없도록 업체간 협력하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일반산단은 평택시 고덕동 일원 390만5700㎡ 규모로, 2조2762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전자부품·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화학제품 제조업 등을 유치할 방침이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