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강원도 삼척시 소재 석회석광산 갱도에 생존박스를 최초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연내 11개 갱내 광산에 생존박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생존박스는 갱도에서 화재·매몰·붕괴 등 위험 발생 시 광산근로자가 긴급히 대피해 구조시까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시설이다.
산업부는 지난 2월 발표한'광산안전 종합대책'에 따라 올해부터 2027년까지 광산근로자 5인 이상인 83개 갱내광산에 생존박스 보급을 목표로 11개 광산에 생존박스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나머지 10개 광산에도 11월까지 생존박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생존박스는 광산안전법에 따른 광산안전위원회가 제정한 지침에 따라 제작된다. 6인이 72시간 이상 대비할 수 있고 유해가스 차단, 산소 공급, 비상전원, 조명설비, 위생시설, 응급구호 물품 등을 갖췄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생존박스 보급으로 갱도 내 재해 발생 시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어 작업 안전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