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지원을 약속한 최신 주력 전차 'M1 에이브럼스' 31대 중 첫번째 물량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으로부터 좋은 소식이 왔다”며 “에이브럼스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했고 우리 여단을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약속을 지킨 동맹에 감사한다”며 “새로운 계약을 찾아 우리의 공급방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에 지원받은 전차 규모나 실전 배치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3억 2500만 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 패키지를 공개하면서, 첫 M1 에이브럼스 전차가 “우크라이나에 내주 안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이브럼스 전차는 미 육군의 주력 전차로 120mm 주포에 열화우라늄탄을 장착할 수 있다. 열화우라늄탄은 먼 거리에서도 장갑차나 전차의 철판을 뚫을 정도의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지만, 폭발 시 방사성 낙진과 독성 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민간인 피해와 환경 파괴 논란에 휩싸여온 무기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