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기반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아트가 이석호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 대표는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현대카드·현대캐피탈에서 인사 실무를 담당했다. 이후 아이스크림미디어 전무, 쿠팡 커뮤니케이션 전무로 일했다. 미디어, 금융회사, 교육, 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 대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이 대표는 아이스크림아트 신임 대표를 맡아 주요 사업인 온라인 미술 교육 '아트봉봉' 국내외 등 글로벌 진출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아트봉봉은 디지털 상에서 연필, 붓, 크레용 등 다양한 툴을 이용해 무한한 색 조합이 가능하고 실제 종이 위에 그린 듯한 질감, 특성 등을 구현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아트는 올해 초 김승아 전 대표가 사임한 뒤로 그동안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었다. 세계 최초 디지털 아트 플랫폼으로 출발한 만큼 전문경영인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박 회장이 이 대표를 구원투수로 영입하면서 두 번째로 '한 배'에 타게 됐다. 박 회장은 아이스크림아트를 비롯해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스크림에듀, 아이스크림미디어 등 에듀테크 기업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 대표는 당시 아이스크림미디어 총괄임원으로 경영에 두루 관여하며, 흑자전환과 사업구조 개편, 신사업 발굴 등을 이끌었다.
이 대표 영입으로 아트봉봉을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키고 아이스크림에듀 등 에듀테크 계열사 간 협업 등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이스크림에듀를 이끌고 있는 이윤석 대표와 이석호 대표 모두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양 사가 협력은 이미 시작됐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초중등 스마트러닝 '아이스크림 홈런'과 유아 대상 스마트러닝 '리틀 홈런'에 차례로 온라인 미술 교육 서비스 아트봉봉을 오픈했다.
아이스크림아트 관계자는 “이 대표가 미디어, 커머스, 교육 분야에 대한 글로벌 경험을 보유하고 에듀테크를 전문으로 하는 계열사 전반에 대한 사업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빠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