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홍사빈, “오디션 2000번 이은 단편 80편 경험…황정민 '태도' 배워”(인터뷰③)

사진=샘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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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사빈이 영화 '화란' 주연에 이르기까지 데뷔 5년차의 다양한 연기경험과 경력들을 이야기하며, 성실한 신예배우로서의 면면을 드러냈다.

26일 서울 종로구 카페 미트볼라운지에서 영화 '화란'의 주연배우 홍사빈과 만났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희망 없는 세상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인간군상을 보여주는 액션 느와르 드라마다.



홍사빈은 소년 연규 역으로 분했다. 아픈 현실 속 무뎌진 감정선을 표현하는 그의 다채로운 연기톤들은 비극이 주는 카타르시스와 현실적인 감각들을 제대로 보여주는 듯한 인상을 준다.

사진=샘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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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빈은 “대학진학 후 몇 년간 스태프 역할을 하면서 본 것들을 혼자서 연습하며 익혀왔다”라며 “유열의 음악앨범 때도 오디션 장소인 강남과 공연 스태프로서의 일정이 있던 홍대까지 퀵오토바이로 이동했던 경험도 있다. 그렇게 오디션을 2000번 정도 지원했고, 그를 통해 70~80편의 단편영화를 찍었다. 그렇게 노력했던 것이 쌓여 좋게 비쳐진 것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사빈은 “모 영화 인연으로 한 식구가 된 (황)정민 선배께서는 연기보다 배우로서의 태도면을 강조해주신다. 연기는 각자 잘해야 하지만, 배우 대 배우, 스태프 등 인간관계나 배우로서의 준비자세 등 태도가 좋아야함을 늘 짚어주셔서 되새기고 있다”라며 현재의 연기관을 덧붙여 이야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