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가 개방과 협력을 지향하는 항공·드론 분야 혁신융합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올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의 세부 분야인 '항공·드론 첨단 분야'에 참여대학으로 선정된 전북대에서 이 사업을 수행할 사업단이 최근 출범했다.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은 대학 간 경계를 허물고, 학과 간 벽을 허물어 전공과 관계없이 누구나 원하는 첨단분야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북대는 올해 '항공·드론 첨단 분야'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2개 분야에 참여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새롭게 출범한 사업단의 공식 명칭은 '전북대학교 CArDIo(College of Aero-Drone Innovation and Convergence) 사업단'(사업단장 강승희· 항공우주공학과 학과장)으로 정했다. CArDIo는 '심장'이라는 뜻으로 항공·드론 산업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할 실무형 혁신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해당 분야를 선도하는 표준교육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사업단의 의지를 담았다.
전북대 항공우주공학과가 CArDIo 사업단의 총괄 주관을 맡고, 기계공학과와 소프트웨어공학과, 토목/환경/자원·에너지공학부(토목공학전공), 토목/환경/자원·에너지공학부(환경공학전공), 토목/환경/자원·에너지공학부(자원·에너지공학전공), 스마트팜학과, 지역건설공학과, 생물산업기계공학과,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등의 학과가 참여해 항공·드론 분야 고급인력 양성에 협력한다.
전북대를 비롯한 5개 대학의 항공·드론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은 4년간 408억원과 경상국립대와 지자체(경남, 전남) 대응자금 등의 재정 지원을 받아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교원 및 학사제도 유연화, 기업 참여 프로젝트(WE-MEET) 등을 추진한다.
특히 사업단 소속 학생들은 전공과 관계없이 교과목 수준에 따라 소단위 전공(마이크로/나노디그리), 융합플랫폼(학생설계) 전공/부전공, 융합·연계 복수전공 교육과정 등을 이수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사업단은 연간 2170명 이상의 항공·드론 첨단 분야 인재를 매년 양성하고 지역 내 기업들에 고급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북대 강승희 사업단장(공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은 “5개의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교육·연구 강점을 살려 항공드론시스템(전북대), 항공드론AI빅데이터(서울대), 항공드론 소프트웨어(경상국립대), 항공드론IT(건국대), 항공드론응용실무(전남도립대) 등 5개의 융합·연계전공이 개발·운영될 계획”이라며 “5개 대학의 혁신융합 교육플랫폼을 구축·확산시켜 대한민국 항공·드론 표준교육 모델을 정착시키고, 지역 혁신을 주도하는 항공·드론 분야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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