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총장 민영돈)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2023년 램프(LAMP) 사업의 뇌·신경과학·기초의학 분야(사업단장 최한철·치의예과 교수) 호남권 최초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이달부터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교육부는 연구 잠재성을 가진 대학이 연구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방식을 대학이 주도하는 연구지원체계로 전환하는 한편, 기초과학 분야 연구소 관리와 신진 인력양성 지원 강화를 목적으로 전국 총 8개 대학을 선발했다. 이 가운데 뇌·신경과학·기초의학분야는 조선대학교가 유일하다.
조선대 LAMP사업단은 '호남권 지식 창출의 중심지, 지속가능한 시니어 의료산업 연구선도 대학 달성'을 목표로 이달부터 2028년 8월까지 총 5년간 사업비 167억7500만원을 지원받는다.
주요 사업 내용은 △디지털 기반 바이오헬스·의료융합 핵심 원천 연구개발 △기초과학분야 신진 연구인력 양성 △지식재산권 확보 및 창업·사업화를 통한 일자리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견인 등이다.
조선대가 주관기관으로 사업단 운영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대학 내 웰에이징 메디케어연구소가 중점테마연구소로 역할을 하고 기초과학연구원, 의학연구원, 약학연구소가 참여연구소로 활동한다. 학내 연구인프라와 공유 협업을 통해 노인성 뇌질환 극복을 위한 혁신적 초격차 원천기술 개발과 조기 사업화를 이뤄 뇌·신경과학·기초의학 분야의 국내외 탑티어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규모와 내용 면에서 과거 재정지원사업의 점위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신진교원 13인(자연과학·공공보건안전대학 의생명과학과 김석준·김정수·김규민·최철웅 교수, 생명과학과 이한용 교수, 컴퓨터통계학과 송광윤 교수, 의과대학 의예과 박정희·양성태 교수, 의학과 김성재, 약학대학 약학과 이헌우, 공과대학 신소재공학과 장태식 교수, 전기공학과 손윤국, 사범대학 물리교육과 명노준 교수)을 중심으로 연구진 구성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다양한 융복합 연구와 성장 귀추가 주목된다.
연구진은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 생체·의료 딥&빅데이터를 활용해 뇌신경계 기능 분석, 노인성 뇌질환 발병 인자의 발굴, 뇌신경세포 단위부터 세포 간 상호작용에 이르는 발병기전 파악과 개인별 뇌질환 위험의 원인 규명 및 발병 예방, 치료 예후예측까지 가능한 뇌 아바타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한철 LAMP 사업단장은 “뇌 아바타 모델 연구를 통해 노인성 뇌질환에서 알츠하이머병과 뇌졸중의 예방 및 치료 신규 원천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뇌 아바타 모델을 이용한 신개념 '개인 맞춤 정밀의료' 실현으로 유관 분야의 연구를 선도함과 동시에 '건강한 100세 시대'를 조기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