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손님 안 와요”…노인에 쪽지 건넨 '노시니어존' 카페, 공식 사과

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노인 고객이 매장을 오래 이용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요청한 쪽지를 남겨 논란이다. 사진=트위터 qpemfh_12
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노인 고객이 매장을 오래 이용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요청한 쪽지를 남겨 논란이다. 사진=트위터 qpemfh_12

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노인 고객이 매장을 오래 이용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요청한 쪽지를 남겨 논란이다. 논란이 커지자 카페 본사는 사과에 나섰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르신이 좀 오래 앉아 있었다고 이런 쪽지를 줬다고 하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의 아버지는 지난 25일 오전 매장 이용 중 업주로부터 “고객님, 매장 이용 시간이 너무 깁니다. 젊으신 고객님들은 아예 이쪽으로 안 오고 있어요.”라고 적힌 쪽지를 받았다.

A씨는 “아버지께 연유를 여쭤보니 '커피 한 잔 사고 오래 있었다'고 하는데 갑자기 나이 관련 지적을 왜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젊은 고객들을 언급한 것은 아버지의 행동이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의 나이가 문제라는 말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사실상 '노인 혐오'라고 지적했고, 일부는 해당 카페를 찾아 '별점 테러'를 남기기도 했다.

'노인 혐오'라는 지적이 거세지자 해당 카페 본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해당카페 홈페이지 캡쳐
'노인 혐오'라는 지적이 거세지자 해당 카페 본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해당카페 홈페이지 캡쳐

'노인 혐오'라는 지적이 거세지자 해당 카페 본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는 “고객을 차별하는 행위가 잘못된 일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피해를 본 고객과 이 일로 불쾌감을 느꼈을 고객 모두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