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 가족들 풍성한 한가위 맞아 넉넉한 시간 보내세요”

이상일 용인시장, 27일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양지바른' 방문
입소자·종사자 등 만나 인사…과일·한과 등 위문품 전달

27일 이상일 용인시장이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양지바른'을 찾아 입소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27일 이상일 용인시장이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양지바른'을 찾아 입소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시장님,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27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소재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양지바른'을 찾은 이상일 시장에게 시설 입소자인 박소영씨(26)가 건넨 말이다.

박 씨는 7살이던 2004년 이 시설에 입소해 19년간 생활한 터줏대감이다.

이날 이 시장은 박 씨를 비롯한 입소자들의 환대를 받으며 시설 곳곳을 둘러보고 생활하는 데 불편한 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폈다.

이 시장은 이어 각종 부침과 산적, 송편 등 추석 음식 준비가 한창인 강당으로 이동해 입소자, 종사자와 인사하고 음식도 나눴다.

이 시장은 용인중앙시장에서 구입한 과일과 한과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어 이 시장은 장애인의 사회자립을 돕는 직업재활시설 양지바른 보호작업장을 찾아 직업훈련 중인 교육생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27일 이상일 용인시장이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양지바른' 입소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7일 이상일 용인시장이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양지바른' 입소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시장은 “추석을 맞아 양지 가족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64명의 양지 가족이 넉넉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며, 앞으로도 시는 더 열심히 도우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지바른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에서는 생활지도원과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 33명의 종사자가 31명의 중증장애인을 보살피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지적 장애인이나 자폐, 뇌병변 장애인들이다.

용인시는 이들 기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인건비와 시설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약 23억 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