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27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소재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양지바른'을 찾은 이상일 시장에게 시설 입소자인 박소영씨(26)가 건넨 말이다.
박 씨는 7살이던 2004년 이 시설에 입소해 19년간 생활한 터줏대감이다.
이날 이 시장은 박 씨를 비롯한 입소자들의 환대를 받으며 시설 곳곳을 둘러보고 생활하는 데 불편한 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폈다.
이 시장은 이어 각종 부침과 산적, 송편 등 추석 음식 준비가 한창인 강당으로 이동해 입소자, 종사자와 인사하고 음식도 나눴다.
이 시장은 용인중앙시장에서 구입한 과일과 한과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어 이 시장은 장애인의 사회자립을 돕는 직업재활시설 양지바른 보호작업장을 찾아 직업훈련 중인 교육생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이 시장은 “추석을 맞아 양지 가족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64명의 양지 가족이 넉넉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며, 앞으로도 시는 더 열심히 도우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지바른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에서는 생활지도원과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 33명의 종사자가 31명의 중증장애인을 보살피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지적 장애인이나 자폐, 뇌병변 장애인들이다.
용인시는 이들 기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인건비와 시설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약 23억 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