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닫지만 해외는 연다…증권업계, 글로벌 데스크 운영

국내 증시 닫지만 해외는 연다…증권업계, 글로벌 데스크 운영

추석 연휴를 맞아 국내 증권·외환 등 금융시장은 휴장에 들어가지만, 해외 증시는 정상 운영되면서 증권사들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추석 연휴 기간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한다.

글로벌 데스크는 개인과 기관 등 증권사 고객들에게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아시아권 명절인 추석을 쇠지 않는 국가들의 주식시장은 평소처럼 거래를 할 수 있다.

국내 증시는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휴장하지만, 미국과 일본, 유럽 증시는 휴장 없이 정상 운영된다. 다만 중국 증시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대만과 홍콩 증시는 각각 이달 29일과 다음 달 2일에 휴장한다.

연휴 기간 해외주식 등으로 투자를 손에서 놓지 않는 고객들을 겨냥해 증권사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나섰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추석 연휴에 거래 일수와 추첨을 통해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또는 현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신한투자증권은 연휴 기간을 포함해 다음 달 31일까지 '해외주식 매일매일 러키 찬스'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 이벤트는 일간 해외 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고객에게 매일 추첨을 통해 맥북에어, 다이슨 에어랩, 백화점 상품권 등 경품을 지급하는 행사다.

투자자라면 연휴 기간 꼭 챙겨봐야 할 국내외 주요 일정도 있다. 28일(이하 현지시간)에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공개되며, 29일에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오는 30일에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매년 가을 개최하는 'AI(인공지능) 데이'가 열린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