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시민 앞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아리아 불러

이 시장, 지난 27일 동백호수공원서 열린 '영화산책 시네마 뮤직 콘서트' 참여ㅣ
정찬희 소프라노와 함께 무대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All I Ask Of You' 불러

지난 27일 이상일 용인시장이 기흥구 동백동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영화산책 시네마뮤직 콘서트'에서 소프라노 정찬희씨와 '오페라의 유령'에 삽입된 'All Ask Of You'를 열창했다.
지난 27일 이상일 용인시장이 기흥구 동백동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영화산책 시네마뮤직 콘서트'에서 소프라노 정찬희씨와 '오페라의 유령'에 삽입된 'All Ask Of You'를 열창했다.

경기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27일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2023 영화산책 시네마뮤직 콘서트'에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노래실력을 뽐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소프라노 정찬희씨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이 시장과 정찬희씨는 뮤지컬과 영화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All I Ask Of You'를 불렀다.

동백호수공원에 울린 두 사람의 열창에 행사를 보기 위해 참석한 관객들과 동백호수공원에 산책을 나온 시민 약 200명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정찬희 소프라노는 “얼마 전 한 교회에서 이상일 시장과 작곡가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에 나오는 아리아 'Lippen Schweigen(입술은 침묵하고)'를 함께 불렀다”며 “당시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이상일 시장이 훌륭하게 잘 소화했다. 그래서 제가 이 시장에게 'All I ask of you'를 오늘 함께 부르자고 요청했더니 이 시장이 매우 바쁜 와중에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용인지부가 주관하고 용인예총이 후원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성악가, 가수, 가야금 연주자 등이 30여 곡이 넘는 영화OST, 오페라·뮤지컬 아리아를 부르고 연주했다.

행사에는 소프라노 정찬희를 비롯해 크로스오버 그룹 '라오니엘', 가야금 연주자 '율리', 가수 홍주혜와 테너 김기선, 아이돌 그룹 '써니힐' 출신 가수 은주, 뮤지컬 가수 김도경, 강변가요제 대상 출신 '사운드힐즈'의 '이현', 오보에 연주자 '이보은', 그룹 '데이지'가 출연해 아름다운 곡들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중심도시로 부상하는 용인시가 문화와 예술 분야에서도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기간동안 시민들께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