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우, 항저우AG 스트리트파이터 우승…한국 e스포츠 첫 金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V 결승전에서 김관우가 금메달을 획득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V 결승전에서 김관우가 금메달을 획득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

격투게임 전문 게이머 김관우가 한국 e스포츠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김관우는 전날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트리트 파이터 V 결승전에서 대만의 샹여우린을 세트 점수 4대 3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e스포츠가 정식 종목이 된 가운데 한국 대표팀이 따낸 역사적 첫 금메달이다.

김관우는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보다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면서 “항저우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다 같이 기뻐해줘 감동적이다. 그동안 응원해 주신 분들께 이 금메달이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e스포츠 종목은 7개다. 한국은 리그오브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FC온라인, 스트리트 파이터 V 등 4개 종목에 나선다. 스트리트 파이터 V 종목은 개인전으로 총 22개 국가에서 35인의 선수가 참가했다

앞서 지난 27일 FC 온라인 종목의 곽준혁이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e스포츠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선사했다.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대한민국 팀이 결승전에서 차이니스 타이베이 팀과의 대결에서 금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