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는 종로학원과 공동으로 이공계 기획 3탄 '의약·자연계열 학과별 분석' 시리즈를 진행한다. 네 번째 순서는 '전국 12개 한의대'다. 한의대는 경희대·가천대·부산대 등 전국 12개 대학에서 757명을 선발한다. 부산대가 유일하게 지방거점 국공립대이고, 나머지 11개 대학은 모두 사립대학이다.
〈의약·자연계열 학과별 분석 기획 순서〉
①수능 이과생 변화 추이(문이과 비율)
②전국 39개 의대
③전국 11개 치대
④전국 12개 한의대
⑤전국 10개 수의대
⑥전국 37개 약대
⑦전국 간호학과
⑧건축 관련 학과
⑨전기·전자 관련 학과
⑩기계공학 관련 학과
⑪컴퓨터·소프트웨어·인공지능 관련 학과
⑫산업공학 관련 학과
⑬순수 자연과학(물리·화학·수학 등) 관련 학과
⑭화학공학·생명공학 관련 학과
⑮신소재공학 관련 학과
서울권은 경희대 109명, 경기권은 가천대 31명으로 각 한개 대학만이 한의대 학생을 선발한다. 지방권은 대구한의대 118명, 원광대 95명 등 10개 대학에서 617명을 뽑는다. 전국 12개 한의대 선발 인원은 757명이다. 전체 모집 정원 중 81.5%가 지방권에서 선발한다.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대구한의대로 118명이다. 다음으로 경희대 109명, 원광대 95명 순이다. 부산대가 25명으로 선발인원이 가장 적다.
경희대는 선발인원 109명 중 30명(27.5%)을 인문계열에서 뽑는다. 대구한의대는 118명 중 36명(30.5%)을, 원광대는 95명 중 24명(25.3%)을, 상지대는 63명 중 15명(23.8%)을, 동국대(WISE)는 75명 중 6명(8.0%)을, 동의대는 50명 중 4명(8.0%)을 인문계열에서 선발한다. 총 6개 대학에서 115명으로, 6개 대학의 한의대 총 모집정원 510명 중 22.5%에 해당한다.
경희대·대구한의대·동의대는 정시 모집에서 수학 과목에 확률과 통계를 특정해 사실상 인문계열 학생만 별도 선발하는 구조다. 원광대는 탐구에서 사회탐구 과목을 특정해 인문계열 학생만 선발하고, 상지대·동국대(WISE)는 수학·탐구과목에서 특정 과목을 지정하지 않기 때문에 인문계열 학생뿐 아니라 자연계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경희대·대구한의대·원광대는 수시·정시 모두에서 선발한다. 상지대·동국대(WISE)·동의대는 정시에서만 인문계열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다.
전국 12개 대학 757명은 수시로 521명(68.8%), 정시로 236명(31.2%)을 선발한다. 수시 선발 비중이 매우 높다. 정시 선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학교는 상지대이다. 57.1%로 전국 한의대 중 가장 높다. 다음 가천대 48.4%, 경희대 42.2%, 원광대 41.1% 순이다. 대전대는 전체 선발인원 84.0%를 수시로 선발한다. 대구한의대 83.1%, 우석대 81.3%, 부산대 80.0% 순으로 수시 선발 비중이 높다.
12개 한의대의 세부 전형별 선발 인원은 전체 모집정원 757명 중 294명(38.8%)은 수시 교과전형, 201명(26.6%)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236명(31.2%)은 정시다. 논술 전형은 26명(3.4%)으로 경희대(21명)와 부산대(5명)만 실시한다. 한의대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일차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 다음 정시 순으로 대비하는 구도다. 단, 경희대는 정시 42.2%, 학생부종합전형 28.4%, 논술전형 19.3%, 학생부교과전형 10.1%로 수능에 강한 학생과 특목고·자사고 학생이 중점 준비하는 대학으로 분류된다.
지방권 소재 대학은 지역인재 전형 40% 의무 선발이 적용된다. 부산대·대구한의대 등 전국 10개 지방권 한의대 수시 전체 선발인원의 52.5%를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한다. 부산대는 수시 선발인원의 100%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서울·수도권 학생은 부산대 수시를 지원할 수 없다.
세명대 72.0%, 원광대 67.9%, 우석대 53.8%, 동신대 52.9%, 동국대(WISE) 50.8%를 수시에서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한다. 정시 전형에서도 동국대(WISE)와 대전대는 각 87.5%와 66.7%만이 전국단위로 선발한다. 원광대·부산대·상지대 등 8개 대학은 정시에서 지역인재를 선발하지 않고, 모두 전국단위로 선발한다. 서울·수도권 학생은 지방권 한의대에 정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전국 한의대 신입생 남녀 비율은 남학생 56.9%, 여학생 43.1%로 남학생 비율이 평균적으로 높다. 여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는 대전대 59.0%, 대구한의대 50.0%다. 가천대는 여학생 비율이 22.6%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수시 내신 합격선은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우석대가 1.0등급으로 가장 높다. 부산대가 1.49등급으로 2023학년도 70%컷 합격점수에서 가장 낮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동의대가 1.43등급으로 가장 높고, 가천대 2.32등급, 대구한의대 2.35등급으로 가장 낮다. 특목고·자사고 학생들이 참고해야 한다.
정시 합격선은 국·수·탐 세 과목 백분위 70%커트라인 합격점수 기준으로 2023학년도에 원광대가 98.0, 동국대(WISE) 97.5점으로 국·수·영·과탐(2과목) 반영과목 기준으로 가장 높다. 국·수·영 3과목 기준으로 97점대 이상은 나와야 정시합격이 가능하다.
한의대 경쟁률은 최근 3년 사이 의대 쏠림, 2022학년도 약대 학부 선발 등으로 경쟁률은 하락 추세다. 수시 경쟁률은 2022학년도 29.52대1, 2023학년도 26.08대1, 2024학년도 25.33대1로 낮아졌다. 경희대가 65.87대1로 2024학년도 수시 경쟁률이 가장 높다.
다음 가천대가 35.07대1, 부산대 25.75대1 순이다. 원광대 12.27대1로 경쟁률이 가장 낮다. 정시 경쟁률도 낮아졌다. 2022학년도 정시 평균 경쟁률 11.51대1에서 2023학년도에는 8.38대1로 낮아졌다. 정시 경쟁률은 2023학년도 기준 동국대(WISE)가 25.64대1로 가장 높고, 경희대가 4.87대1로 가장 낮다.
의학계열 정시 기준 합격자 평균 점수는 의대, 치대, 다음으로 한의대가 자리한다. 최근 치대와 점수 차도 매우 근접한 상황이다. 의대 쏠림현상이 집중화 될수록 치대와 한의대간 점수차, 한의대 내에서 대학 간 점수차는 매우 불규칙하게 형성될 수 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일수록 의대 쏠림현상이 점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다. 올해도 고3 인원이 역대 최저인 점과 정시 의대 쏠림현상 등이 한의대 정시 지원 패턴과 합격점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023학년도 70%컷 기준 국·수·탐 백분위 평균 점수 기준으로 의대 합격점수는 98.1점, 치대 합격점수는 97.3점, 한의대 97.2점 였다. 한의대는 2022학년도에 96.0점, 2023학년도 97.2점으로 합격점수가 1.2점 높아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sungho7204@naver.com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