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전동화 하이브리드(HEV) 풀 라인업을 완성할 신차 '프리우스' 5세대 모델을 연말께 국내 출시한다.
토요타코리아는 5세대로 완전 변경을 거친 신형 프리우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신형 프리우스는 일반 풀 HEV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개발됐다. 토요타는 PHEV를 연내 출시한 후 내년 HEV를 순차 판매할 방침이다.
신형 프리우스는 토요타 2세대 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층 날렵해진 외관 디자인과 디지털화를 거친 실내를 갖췄다. 파워트레인 성능 개선으로 운전의 재미를 높이는 등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외관은 쿠페처럼 매끄러운 루프라인을 통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차체는 기존 모델보다 축간거리가 50㎜ 길어졌고, 전고는 50㎜ 낮아졌다. 실내는 플로팅 타입 대형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디지털 계기판, 전자식 기어 레버 등을 추가했다.
신형 프리우스 PHEV 모델은 2.0ℓ 4기통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바탕으로 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했다.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은 223마력이며 배터리 완충시 전기(EV) 모드로 최대 70㎞(EPA 기준)를 달릴 수 있다. HEV 모델의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은 193마력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대폭 보강했다. 보행자 감지 기능을 포함한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을 비롯해 조향을 지원하는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유지 보조,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오토 하이빔, 사각지대 모니터링 등으로 구성한 안전 패키지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3.0'을 제공한다.
올해 토요타는 다양한 전동화 HEV 모델을 바탕으로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AV4 PHEV'를 시작으로 플래그십 HEV '크라운 크로스오버', 준대형 HEV SUV '하이랜더', HEV 미니밴 '알파드'까지 4종의 전동화 모델을 도입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토요타는 올해 1~8월 533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7.3% 성장했다. 같은 기간 토요타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 역시 HEV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124.7% 늘어난 9129대를 판매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