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방위 도시외교…9월 한달 69개 해외도시에 정책 전수

지난달 27일에 제12회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 참가한 세계 도시 시장단의 한가위 인사가 적힌 서울꿈새김판을 공개했다.
지난달 27일에 제12회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 참가한 세계 도시 시장단의 한가위 인사가 적힌 서울꿈새김판을 공개했다.

서울시가 9월 한 달 동안 총 69개 해외도시를 대상으로 서울의 동행매력 정책을 전파하고, 새 도시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을 알리는 전방위 도시 외교전을 진행했다.

국제연합(UN)기후정상회의와 연계해 개최된 'C40 운영위원회'에 오세훈 시장은 C40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대표로 참석해 런던, 파리, 몬트리올 등 8개 도시시장과 기후위기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귀국 다음 날부터 바로 이어진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은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 국제회의로 진행돼 그간 주춤했던 도시외교에 가속도를 붙였다. 리콴유상 수상도시로 개최 도시 자격이 주어진 제12회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는 30개국 50개 도시 대표단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시장포럼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9개 도시 대표단과 정책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개별면담을 진행하고, 친선·우호협력을 체결하며 분야별 협력을 끌어냈다. 도시 대표단간 양자회담이 2일간 3개 도시(호치민, 타이베이, 알마티)와 진행됐다.

또 오세아니아(웰링턴), 유럽(키이우, 더블린)등 2일간 3개의 도시의 친선도시,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며 여러 대륙을 아우르는 도시 외교를 통해 서울의 글로벌 도시 위상도 높였다.

서울시는 상을 받는 도시에서 주는 도시가 돼 스마트도시 정책을 세계와 공유하겠다는 목표로,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과 연계해 제1회 서울 스마트도시 상의 시상식도 진행했다. 서울시의 시정 핵심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담은 스마트도시 우수 사례를 선정해 총 21개 도시 및 기관·기업·개인에게 시상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도시 외교의 장을 서울시가 주도하고, 도시정부 간 협력은 물론 경제, 관광, 문화 등 민간 분야의 교류 활성화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